제암산 사자산 등산코스 곰재산 용추계곡

제암산·사자산 종주 코스, 휴양림부터 용추계곡까지

끝없이 이어지는 능선과 철쭉평원, 그리고 맑은 계곡까지… 전남의 보석 같은 산행 코스,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제가 다녀온 전라남도 보성의 명품 산행 코스, 제암산과 사자산 종주 코스를 소개하려고 해요. 제암산휴양림 주차장에서 시작해서, 전망대와 인증샷 포인트인 제암산 정상, 철쭉평원을 지나 사자산과 용추계곡 제2주차장까지 이어지는 길인데요. 예상보다 훨씬 멋지고 만족스러운 코스였어요. 중간중간 땀이 비처럼 흘렀지만, 그만큼 자연이 주는 보상이 너무나도 짜릿했거든요. 자, 그럼 지금부터 그 감동의 제암산 사자산 연계산행 등산코스를 진행합니다.

등산코스 및 거리와 시간

• 등산코스 : 제암산휴양림주차장-전망대-제암산(인증)-헬기장-돌탑-철쭉평원이정표-곰재산-사자산-골치-용추계곡-용추계곡제2주차장
• 12.5km / 6시간(휴식시간 제외)
• 들머리 : 전남 보성군 웅치면 대산리 113-4 자연휴양림주차장
• 날머리 : 전남 보성군 웅치면 용반리 639-7 용추계곡제2주차장

제암산휴양림 주차장에서 출발

산행의 시작은 제암산휴양림 제1주차장에서 출발해요. 이곳은 숲 해설과 다양한 숲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되는 만큼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인기가 많죠. 초반에는 나무 데크가 잘 조성되어 있어 걷기 편하고, 숲이 울창해서 아침 공기마저 달콤하게 느껴질 정도예요. 출발한 지 10분쯤 지나면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되고, 곧 전망대를 만나게 됩니다.

제암산 자연휴양림 사무소

 

제암산까지는 2.46km

 

전망대

한라산국립공원👆️ 지리산국립공원👆️ 설악산국립공원👆️ 북한산국립공원👆️ 덕유산국립공원👆️ 내장산국립공원👆️

전망대와 제암산 인증 포인트

전망대는 탁 트인 뷰와 함께 보성 들판과 멀리 녹차밭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요. 여기서 잠깐 호흡을 고르고 다시 한 번 짧지만 가파른 구간을 오르면 제암산 정상(807m)에 도달하게 됩니다. 여기서 찍는 인증샷은 SNS용으로 딱이에요!

 

선바위

임금바위 못 미쳐 정상부근 능선에는 많은 바위가 있는데 그 중에 선바위가 있습니다.

선바위에서는 제암산과 사자산, 일림산을 잇는 호남정맥의 산자락이 한눈에 조망되어 멋진 절경을 볼 수 있습니다.

 

 

임금바위에 붙여진 '암벽등반금지' 펫말이 붙여져 있다.

 

포인트	특징	소요시간
전망대	보성 녹차밭 조망 가능	도보 30분
제암산 정상	SNS 인증샷 명소	총 50분

헬기장과 돌탑, 철쭉평원

제암산을 지나면서 산길은 조금 완만해지는데요, 중간 중간 만나는 포인트들이 또 쏠쏠한 재미를 줍니다. 특히 철쭉철에는 진분홍빛 꽃길이 장관을 이루죠.

• 헬기장 : 시원한 바람과 휴식처
• 돌탑 : 소원을 담아 올리는 돌 하나
• 철쭉평원 : 봄철 최고의 포토존

 

 

 

 

 

곰재산과 사자산, 조망 포인트

철쭉평원을 지나면 본격적인 능선 종주가 시작됩니다. 곰재산은 이름만큼 특이한 분위기를 풍기며, 사자산은 그야말로 이번 코스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예요. 조용한 오솔길이 이어지다가 돌연 트여 있는 조망터에서 숨이 멎는 듯한 전경을 선사하죠. 잠시 배낭을 내려두고 풍경을 감상해보세요. 시간 가는 줄 몰라요.

 

 

철쭉

 

 

골치 하산길과 용추계곡 힐링

사자산에서 하산하는 길은 꽤 긴 편인데, ‘골치’라는 지명을 지나며 급경사 구간도 몇 번 등장해요. 하지만 마지막에 기다리는 용추계곡은 그 모든 피로를 씻어주는 힐링 구간! 바위 옆으로 흐르는 맑은 계류와 시원한 그늘 덕분에 발 담그고 쉬기에 최고예요.

골치재에서 왼쪽 용추계곡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제암산 사자산 연계산행 등산코스 곰재산 용추계곡 철쭉평원 

 

골치재에서 직진하면 '일림산'가는 길입니다.

 

용추계곡 숲길

 

지점	특징
골치	급경사 하산 시작 구간
용추계곡 제2주차장	계곡 종점, 시원한 물놀이 가능

등산 후기

제암산과 사자산을 연계산행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제암산 정상 부근의 임금바위, 곰재산을 거쳐 사자산 능선을 오르내릴 때는 철쭉평원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좌우로 시야가 가리는 것없이 조망이 뛰어납니다. 골치재에서 용추계곡으로 내려오면서  용추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힘들었던 산행이 씻기어 내리는 기분이었습니다. 

• 체력은 필수! 초중급자 이상에게 추천
• 봄(철쭉), 가을(단풍)에 가장 아름다운 코스
• 
   용추계곡 하산 시 미끄럼 주의해야 함.

 

Q 제암산과 사자산 코스는 초보자도 가능할까요?

체력이 좋다면 초보자도 가능하긴 해요. 하지만 중간에 오르막과 하산길 경사가 있어 등산 경험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더 즐겁게 다녀오실 수 있습니다.

Q 전체 산행 소요 시간은 어느 정도인가요?

보통 5~6시간 정도 걸려요. 사진 찍고 쉬는 시간을 포함하면 7시간까지도 잡으셔야 해요.

Q 철쭉은 언제 피나요?

보통 4월 말에서 5월 초가 절정이에요. 철쭉평원 구간은 정말 인생샷 건질 수 있는 스팟입니다.

Q 제암산휴양림 주차장은 유료인가요?

네, 소형차 기준 1일 3,000원의 주차요금이 있어요. 카드결제 가능하니 미리 준비하시면 좋아요.

Q 용추계곡 제2주차장에는 대중교통이 있나요?

근처에 버스 정류장은 있지만 배차 간격이 넓어요. 차량 회수 시에는 택시를 이용하는 게 현실적입니다.

Q 하산 후 샤워 시설이나 식당이 있나요?

용추계곡 인근에는 간이 화장실이 있고, 차로 10분 정도 이동하면 보성 시내에 식당과 찜질방도 있어요.

 

지금까지 제암산 사자산 연계산행 등산코스 곰재산 용추계곡 철쭉평원을 걸었봤습니다. 땀과 숨소리, 그리고 중간중간 “와, 여기 진짜 좋다…”라는 감탄이 반복되던 하루였어요. 제암산과 사자산은 그리 높지 않지만, 주는 감동은 결코 작지 않았어요. 자연 속에서 나를 되돌아보고, 다시 세상 속으로 한 발자국 내디디게 해주는 그런 코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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